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 재개, 자본시장 영향 및 정책방향' 세미나 개최

2017-04-25 12:00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과 공동으로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 재개에 따른 자본시장 영향 및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 투자의 의의와 주요 내용을 시장참여자들과 공유해 변화된 자본시장 환경속에서 차익거래의 안정적 정착 및 증권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세미나는 2개 세션으로 나눠 △자본시장 환경 변화 및 시사점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 면세가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위원과 강병진 숭실대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학계, 금투업계 등 각 분야별 전문가 6명이 발표주제에 대한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차익거래는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선물가격과 현물 가격과의 차이를 이용해 차액을 내는 기법이다. 주로 현물인 코스피200지수와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코스피200지수 선물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이뤄진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지난 2010년 거래량이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2013년 세법 개정으로 우정사업본부에 증권거래세가 부과된 이후 시장 주요 참여자인 우정사업본부가 사실상 제외되면서 거래량 감소와 변동성 축소로 급격하게 위축됐다. 따라서 이번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 재개는 위축된 파생상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본의 차익거래투자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향후 자본시장 활성화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거래소에서 개발 중인 관련 프로그램 구축이 마무리되는 4월말 본격적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