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모터쇼서 돋보인 중국 토종자동차 기업들
2017-04-21 13:36
전세계 첫선보인 113종 신차 중 83종 중국차
창청 고급 SUV '웨이', 지리차 '링크앤코' 눈길
창안자동차-인텔 무인차 협력등
중국 승용차시장서 선방하는 토종車
창청 고급 SUV '웨이', 지리차 '링크앤코' 눈길
창안자동차-인텔 무인차 협력등
중국 승용차시장서 선방하는 토종車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열린 2017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 토종자동차기업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증권시보는 21일 상하이모터쇼는 중국 토종브랜드들이 실력을 뽐내는 주무대였다며 더 이상 외국 자동차기업들의 전쟁터가 아니었다고 평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상하이 모터쇼엔 전 세계 1000여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하는 상하이모터쇼에서는 모두 113종 신차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중 83종은 중국 토종브랜드에서 내놓은 모델이었다.
중국 자동차기업들은 무인자동차 개발을 향한 야심도 드러냈다.
상하이모터쇼 현장에서 창안자동차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인텔과 무인자동차, 인공지능, 스마트 커넥티드 등 방면에서 심도있게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전략적 협력협의를 체결했다. 지난해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도 세운 창안자동차는 오는 2025년까지 무인자동차를 양산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 토종자동차 기업들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한때 외국자동차 기업에 밀려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차츰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며 시장 점유율을 서서히 늘려가고 있는 것. 올 1~3월 중국 시장에서 토종자동차 판매량은 272만300대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6.54% 늘었다.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45.74%로 전년 동기 대비 0.82% 포인트 늘었다.
특히 중국에서 고속성장세를 보이는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3월 판매량 기준으로 창청자동차 하포H6가 판매량 4만90대로 1위, 광저우자동차 트럼치 GS4가 3만113대로 2위를 차지하는 등 3월 SUV 판매량 10위 중 7개가 모두 토종자동차 브랜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