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해경 부활 인천 환원 공약

2017-04-21 07:59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2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인천을 방문했다.

오전 9시 정서진에 있는 경인항 통합 운영센터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홍준표 후보는 “경제 살리기 뉴딜정책을 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라며 “특히 노후 인프라 재건 5개년 계획을 시행해 안전사고예방과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전 10시 구월동 인천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유세를 통해 홍준표 후보는 “인천은 이미 부산을 제치고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됐지만 대도시 중 유일하게 접경지역에 속해 있어 특히 국제공항과 항만과 같은 사회간접자본이 북한의 주 타겟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1우파 3좌파가 뛰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유일한 우파 후보인 홍준표가 이겨야 대한민국과 인천의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수호할 수 있다”며 안보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더불어 “모래시계 검사,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을 두루 거치며 국정운영 능력을 키워 왔기에 당선 직후 바로 집무에 들어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적합한 인물”이라 자평하며 “뭘 결정하려면 북한에 먼저 물어보는 후보, 상황과 시류에 따라 수시로 왔다갔다하는 기회주의 후보로는 안 된다”라며 타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다음 일정으로 인천 모래내시장을 찾은 홍준표 후보는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던 도중 해경 부활, 인천 환원에 대한 공식입장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세월호 참사 당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해체되었던 해경은 반드시 다시 부활해야 한다”며 “해경을 부활시킨다면 그 본부는 당연히 원래 제 자리였던 인천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서 홍준표 후보는 최근 인천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핫 이슈인 ‘해경부활, 인천 환원’에 대한 약속을 최초로 공언한 첫 번째 후보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