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대원군’ 들어서는 것”

2017-04-20 13:33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충남 천안시 한국당 충남도당사에서 열린 지역 선거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 대원군’이 들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보수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민주당에서 나온 좌파의 아류"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찍으나 국민의당 안 후보를 찍으나 좌파정권이 들어서는 게 마찬가지"라며 "국민의당의 실세는 박 대표”라고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철수 정권'이 아니라 '박지원 정권'이 들어서는 것이다”라며 “박지원 상왕정치를 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에 대해선 "사이다보다 훨씬 시원한 코카콜라를 따서 '홍카콜라'라는 말을 붙였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 진짜 막말을 많이 했지만 대통령이 된 후 여러 가지로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