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명품울주 영어 스마트리스닝 지원 사업'

2017-04-20 09:43
울주군-EBS, 'MOU'

▲명품울주 스마트리스닝 홍보문.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5월부터 영어듣기 수능시험 88% 연계율을 자랑하는 EBS 보유 콘텐츠를 활용한 '명품울주 영어 스마트리스닝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26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교육문화관광 협력을 위한 MOU 체결에 따른 연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군에 소재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면 무상으로 '영어 스마트리스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교육향상에 상당한 기여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EBS,하고 있다.

대입 수능시험 영어의 38%가 영어듣기 문제로 구성되고 올해부터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돼 영어듣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다.

지금까지 영어듣기 만점을 위해 적지 않은 학부모들은 자녀를 방학마다 영어캠프에 보내거나 외국행 비행기를 태웠고 돈이 부족한 학부모들은 자녀 몰래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울주군에 소재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은 EBS 영어듣기 문제집 18권 분량이 탑재된 영어듣기 콘텐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할 수 있어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 앱은 별도 이용 시 1년간 이용료가 7만원 상당이 소요되지만, 군은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지역 내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 앱은 버스로 등하교 하는 짜투리 시간 10~15분을 활용해 한 달 동안 꾸준히 들으면 영어듣기 문제집 한 권 분량을 끝낼 수 있고, 실제 영어듣기시험처럼 원어민이 문제를 영어로 읽으면 정답을 고르고 틀리면 바로 영어 스크립트를 읽을 수 있다. 또 음성의 속도를 조절해 자신의 수준에 맞게 들을 수 있다.

총 69회의 실전모의고사가 준비돼 있어 스스로 영어듣기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고 오답노트와 나만의 단어장 기능이 있어 틀린 문제와 낯선 단어들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것도 장점이다.

군 관계자는 "영어 스마트리스닝 프로그램 서비스를 통해 군민이 매년 약 16억원 이상의 EBS영어듣기 교재 및 콘텐츠 이용료를 절감할 수 있고, 사교육비가 집중돼 있는 영어학습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교육 지원 협력 사업으로 교육 사각지역에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수도권과의 교육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어 스마트리스닝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

5월 1일 안드로이드 버전을 시작으로 PC버전과 iOS버전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