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가 성장 이끌었다, 공헌률 77.2%

2017-04-18 11:02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경제에서 소비의 GDP(국내총생산) 성장 공헌률이 77.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 증가분이 전체 GDP 증가분의 77.2%를 차지했다는 뜻으로, 사실상 소비가 중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셈.

상무부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붙기 소비의 성장공헌률이 전년동기대비 2.2%P 높아진 77.2%였다고 중국신문사가 18일 전했다. 이에 앞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 GDP가 18조68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소비총액은 8조60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 3월달만의 소비는 10.9% 증가했다.

또한 상무부는 1분기 소비트렌드 5가지를 함께 발표했다. 첫번째는 인터넷소비의 고속성장 유지다. 1분기 인터넷 상품판매액은 1조10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5.8%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상품판매액 중 인터넷판매액은 12.4%로 올라섰다. 

두번째 특징은 농촌소비의 증가다. 1분기 농촌소비액은 1조24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1.9% 성장했다. 이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0.9%P 높아진 것이며, 도시소비 증가율 대비 2.2%P 높다. 세번째는 서비스소비의 높은 증가세. 요식업 소비는 10.8% 증가해 전체 소비증가율을 앞섰다. 의료보건소비는 15.8%, 교육문화오락소비는 13.5% 증가했다.

네번째는 스마트소비가 두드러졌다는 것. 스마트TV의 판매량은 18.3% 증가했으며, 체육레저용품소비는 17.3% 늘었다. 다섯째는 안정된 물가수준이다. 1분기 CPI(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지난해 3월말의 증가율 2.1%에 비해 0.7%P 낮아진 것. 주요 36가지 식품가격이 3.9% 하락한 것이 주효했다. 채소가격은 17.3% 낮아졌으며 돼지고기가격은 1.7%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