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바오로·동국대 경주·청주성모병원 폐암 치료 성적 '전국 꼴찌'
2017-04-18 01:00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과 동국대 경주병원, 청주성모병원의 폐암 치료 성적이 전국 꼴찌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폐암 3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전국 병원의 종합점수는 100점 만점에 97.47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은 99.16점, 종합병원은 95.96점을 기록했다.
적정성평가란 병원에서 특정 질병의 진단·치료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번 평가는 2015년 1~12월 원발성 폐암(폐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 진료 기록이 있는 전국 123개 병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차 평가 때와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지표는 '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이었다. 이 지표는 2차 땐 95.7%였지만 이번 평가에선 97.5%를 나타냈다. '수술불가능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동시병용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시행률'은 97.8%에서 94.2%로 3.6%포인트 줄며 가장 많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병원별 등급 평가는 10건 이상의 폐암 수술을 한 89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80곳(89.9%)이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지역별 편차도 크지 않았다. 1등급은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인 병원에 주어진다.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80점 미만)을 받은 병원은 총 3곳으로,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서울)과 동국대 경주병원(경상), 청주성모병원(충청)이었다.
심평원은 18일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와 평가등급별 병원명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