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0' 평창동계올림픽· 티켓 구입 의향 1위 ‘피겨스케이팅’
2017-04-14 15:02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올림픽 개막 300일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5.1%가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35.6%로 아직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낙관적 전망과 함께 “국민 관심 중요” 62.9%
이를 반영하듯 응답자들은 올림픽 성공 개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국민적 관심(62.9%)을 꼽았다. 이어서 경기 인프라(17.9%), 방문객 편의(8.9%), 현장 스태프 역량(5.8%) 순으로 답했다.
응답자 중 경기장에서 평창올림픽을 직접 관람하겠다는 비율은 9.2%였고, 84.8%는 텔레비전을 통해 동계올림픽 경기를 즐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 구입 의향 1위 피겨스케이팅… 경기 관람 후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로 강릉 선호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할 경우, 티켓 구입 의향이 가장 높은 경기 종목은 피겨스케이팅(41.6%)이었고, 개회식(25.9%), 스키점프(24.5%), 쇼트트랙(21.1%)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관람 시 주변 관광지를 방문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1.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는 정동진, 경포대, 강문해변 등이 있는 강릉(165명)이 꼽혔으며, 평창(101명), 정선(82명) 등, 올림픽 개최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고 있는 국민 중 동계패럴림픽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68.2%였지만 관심도는 24.9%에 그쳐, 패럴림픽에 대한 홍보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대선을 앞두고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게 나타났지만,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대회가 가까워지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3월 24일과 25일 양일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알고 있는 전국 15세~79세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작위로 선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andom Digit Dialing, RDD)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0%포인트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