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코스피 1분기 영업익 24% 늘어날 것"
2017-04-13 16:53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승빈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작년 4분기의 23.5%보다 높을 것”이라며 “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2분기에 18.2%로 둔화했다가 하반기에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 추정치는 작년 12월부터 꾸준히 상향 조정됐다”며 “이미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와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해 실적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이들 세 곳을 제외한 영업이익 추정치는 오히려 0.1% 낮아졌다”며 “이들 기업이 이미 실적을 발표한 만큼 남은 실적시즌의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어 수급 기반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와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연간 고점으로 전망돼 주가도 차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업종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하드웨어”라며 “갤럭시S8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들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