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세월호 3주기' 전 세계 2900만 트윗이 추모
2017-04-13 08:24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 코리아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지난 3년간 트위터 내에서 오갔던 세월호 관련 대화들의 데이터를 13일 공개했다.
먼저 사건이 발생한 2014년 4월 16일부터 올해 4월 11일까지 약 3년 간 '세월호'를 언급한 대화량은 총 2900만 건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500만 건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2015년 4월 15일까지 1년 간 발생됐다. 관련 대화는 2015년 4월 16일부터 2016년 4월 15일까지 500만 건 정도로 감소했으나 2016년 말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양 작업 등과 함께 언급되며 2016년 4월16일부터 올해 4월 11일까지의 1년간 트윗량이 약 900만 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관련 대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들은 대부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용자들은 '#세월호’, ‘#Remember0416', '#RememberSEWOL', '#잊지않겠습니다', ‘#노란리본'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꾸준한 추모 열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매년 4월 16일이 다가올 때마다 '#세월호1주기', '#세월호2주기', '#세월호3주기' 등의 해시태그를 활용해 사건을 상기시키고 있다.
가슴 아픈 트윗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배가 기울어졌다’는 내용과 함께 선내 사진을 올린 단원고 학생의 트윗이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아직까지도 활동이 중단된 해당 계정을 방문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문구와 인양 작업 진척 현황을 올리고 있다. (https://twitter.com/starcyker28/status/456222294008803328)
이외에도 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LA 다저스(@Dodgers), 미국 배우 마크 러팔로(@MarkRuffalo), 샤이니 종현(@realjonghyun90)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건의 조속한 수습을 촉구하기 위해 트위터를 활용했다.
최근에는 인양 작업의 진척 상황이나 세월호 인양 시작 당시 노란 리본 모양의 구름이 찍힌 사진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