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4월 2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여론조사'
2017-04-11 08:5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11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4월 3일~4월 9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 한 주 트위터는 오는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별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율 변화양상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주 트위터 내 언급량이 가장 많았던 키워드는 ‘여론조사’로 집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다자 대결 구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추월한 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트위터에서는 문재인 대선후보 측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지지자들 간의 신경전이 점점 가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2일과 9일, 친박 단체 회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비판하고 석방을 촉구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에 대한 뇌물죄 수사를 주장하는 집회를 개최하면서 ‘봉하마을’ 키워드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일에는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안 후보의 수락 연설문 일부 내용이 2004년 8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버락 오바마가 했던 연설에서 단어만 바꿔치기한 표절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트위터 내 논란이 됐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비문계 의원들이 받은 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 등을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문제가 되면서 트위터에서도 ‘문자폭탄’ 키워드 언급량이 급증했다.
경선과정에서 안희정 후보자 캠프 멘토단장을 맡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트위터(@Park_Youngsun)를 통해 “양념이라는 단어는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상처에 소금뿌리는 것과 같다”며 문 후보의 발언에 비판을 가했다. 문 후보 측은 즉각 유감표명을 했지만 일부 트위터 사용자도 문 후보의 발언을 두고 “이런 네거티브 발언들이 최근 문 후보의 하락추세를 설명하는 것”이라며 해당 발언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