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K-뷰티 수출산업 컨트롤타워 출범

2017-04-13 00:16
지역 화장품 수출관련 기업 협의회 발기인 대회 가져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 대구광역시는 13일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에서 지역 화장품 수출기업들로 구성된 '대구 뷰티 수출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설립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수출 판로 개척 및 시장 다변화 확대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등 공동 협력체로 운영된다. 특히 화장품 수출과 관련해 지역 의견을 모아 정부 및 관련 기관에 건의하는 등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회원사 간의 수출 노하우 공유 및 세미나 개최 등으로 대구 화장품 기업의 수출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지역 화장품 수출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화장품 기업이 베트남, 태국, 홍콩에서 열리는 화장품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을 지원한다. 유럽(스페인, 덴마크)시장 진출을 위해 무역사절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홍석준 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사드)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지역 화장품기업의 수출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협의회를 통해 대구의 화장품 수출기업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또 공동체 의식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역화장품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중국 국제미용전시회, 태국 K-뷰티엑스포 등에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27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2016년 뷰티엑스포 기간 중 수출상담회를 통해 1655만 달러의 수출 계약 실적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