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일본 이어 태국 공략 적극 행보
2017-04-12 19:17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고고도미사일배치(THAAD·사드) 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자 면세업계가 태국을 공략하고 나섰다.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태국의 지난해 연간 방한객은 47만명으로 전제 방한 국가 중 7위를 차지했다. ‘관광지로서의 한국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는 1위다. 사드발 매출 타격을 입은 면세업계가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태국 최대 명절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롯데면세점은 태국 수도 방콕에 시내 면세점을 개장한다.
일단 오는 13일부터 15일간 진행되는 송끄란(태국의 설날) 행사 기간에 씨티카드 보유 태국인이 명동점을 방문하면 금액사은권, 남산 N타워 입장권, 경복궁 한복 체험권 등이 포함된 ‘서울 여행 패키지’ 등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오는 7월 태국 수도 방콕에 시내면세점을 열고 현지인뿐 아니라 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까지 공략한다.
태국은 작년 국왕이 별세하며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도 3260만명의 외국인이 다녀갔다. 특히 수도 방콕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 도시로 더욱 주목받는 중인 만큼 시내면세점에 대한 롯데 측 기대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태국 역시 한류 콘텐츠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인 만큼 다양한 마케팅으로 관광객 및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