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아들 장호권씨, 대선 출마 선언

2017-04-11 19:47

장호권 월간장준하사상계 대표가 1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고(故) 장준하 선생의 아들인 장호권 월간장준하사상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장준하공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더 이상 이 나라의 정치꾼들에게 우리의 운명과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과 구속을 외친 것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양심과 정의가 바로 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는 한 맺힌 절규였지만 기성 정치권은 이에 귀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가개혁의 동력은 국민이고, 정부는 국가를 지키는 것을 위탁받은 것에 불과하다며 양심이 바로 선 국가를 건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장 대표는 "이 나라의 온갖 적폐와 구태를 청산하는데 일조하는 한편 정치판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 참신한 정치세력을 발굴해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