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 88올림픽 성공 위해 아웅산·KAL기 추도행사 축소…외교문서 공개
2017-04-11 08:59
외교부, 30년 경과 외교문서 23만쪽 공개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전두환 정권이 아웅산 사건과 소련이 자행한 KAL기 피격 사건과 관련한 추도 행사 등을 남북대화, 올림픽 성공 등의 명목 아래 축소 추진한 정황도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에서 파악됐다.
외교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30년 경과 외교문서(1986년도분 중심) 총 1474권(23만여 쪽)을 11일 공개했다.
아울러 재일동포들을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남북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북한이 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27년간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3500억 원에 달하는 교육자금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