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로 올라온 세월호…'진상 규명·미수습자 수색' 활동 속도

2017-04-09 19:26

9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육지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세월호는 이날 오전 시험을 마친 뒤 600대의 모듈트랜스포터 위에 실린 채 육상으로 올라왔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세월호가 9일 완전히 육지로 올라오면서 선체조사위원회 활동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이날 "세월호 육상 거치로 큰 고비를 넘겼다"면서 "진상 규명, 미수습자 수습 등 임무를 가족 등과 함께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체조사위가 자문하기로 한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 벨'(Brookes Bell) 관계자 2명은 지난 8일부터 사흘째 세월호 선체 외관을 검증 중이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일부 의혹은 외관 (조사)만으로도 상당히 거를 수 있다"면서 "진상 규명, 증거 보전을 위해 브룩스 벨을 사전에 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지로 올라온 세월호는 청소와 방역, 안전도 분석 등의 약 일주일간 작업을 거친 뒤 본격적인 수습자 수색과 수습 활동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