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 수원서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연다

2017-04-09 08:51

 GFSF 2017 공식 포스터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도내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국내 유일 학생영화축제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2017(GFSF 2017)’이 오는 13~16일 메가박스 영통(수원)과 영통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린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영화학교연합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경희대, 단국대, 대진대, 동아방송예술대, 명지대, 서울예대, 성결대, 수원대, 용인대 등 도내 9개 대학교와 경기예고, 계원예고, 안양예고, 한국애니고 등 4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에는 각 학교를 대표하는 우수 단편영화 총 38편이 나흘 동안 무료로 상영된다. 매 상영 후에는 학생 감독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개막작 수족 속 거북이들 스틸컷 [사진=경기도 제공]


올해부터는 ‘아시아필름스쿨’ 섹션이 마련됐다. 중국 전매대학, 일본 도쿄예술대학과 교토조형예술대학, 대만 타이난국립예술대학, 홍콩성시대학 등에서 우수 작품을 초청해 상영한다.

영화학도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는데 △현장 전문가로부터 영화 산업의 첨단 기술을 배우고, 경험을 나누는 ‘GFSF 기술특강'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감독을 초청해 제작 과정을 들어보는 ‘다큐토크’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장건재 감독이 사회를 맡게 될 ‘시네토크’ △영화 관련 학과를 지망하는 청소년들 위해 마련된 ‘하이스쿨 포커스: 영화학교,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기획단계 영화를 각 학교 교수들이 선택해 지원하는 ‘GFSF 피칭 & 멘토링’ 행사도 열린다. 선정된 작품들은 총 4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받게 되며 내년 영화제에서 우선 상영된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영통(수원시 영통구 봉영로 1579 롯데쇼핑플라자 5층)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음악과 청춘을 주제로 한 용인대 김민 감독의 ‘수조 속 거북이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상영, 다큐토크, 시네토크, 하이스쿨 포커스는 메가박스 영통에서, 피칭 & 멘토링 등의 부대행사는 영통 청소년문화의집(수원시 영통구 매영로 333)에서 진행된다.

최계동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홈페이지(gfsf.c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