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후보 TV토론회,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 도입

2017-04-07 15:29

지난달 2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영남권 정책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토론을 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번 경선에서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는 미국 대선처럼 후보들이 팔을 걷고 서서, 원고없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19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시간총량제 자유토론 방식과 스탠딩 토론 방식을 각각 도입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토론회는 정치·경제·사회 분야로 나누어 총 3회로 진행된다. 이 중 1차와 3차에 시간총량제와 스탠딩 토론을 도입한다.

시간총량제는 사회자가 질문하면 후보자별로 주어진 시간의 총량 내에서 답변하고 다른 후보자와도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방식이다. 자유토론 발언시간은 후보자당(5인 기준) 총 18분이다.

다만 경제 분야를 다루는 2차 토론회는 한 후보자의 정책 발표 후 나머지 후보자와 1:1로 질문, 답변을 하는 기존의 정책검증 토론 방식으로 앉아서 진행한다.

후보자 토론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사회자 안내멘트를 간소화하고 후보자 기조연설도 생략했다. 분야별 토론주제도 2개로 압축됐다.

한편 오는 1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국정운영 방안 등 선거에 임하는 각 정당의 입장 등을 듣는 ‘공직선거정책토론회’가 열린다. KBS·MBC·SBS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