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 대기업 등기이사 평균보수 10억5000만원
2017-04-06 08:58
등기이사 1인평균보수액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등기이사 1인평균보수액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기업 중에도 가장 높았다. 그리고 이어 ‘롯데쇼핑’, ‘현대자동차’ 순으로 등기이사 1인평균보수액이 높았다.
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액 순위 상위 30개 대기업 중 2016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27개사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들 기업의 등기이사 인원 수는 총 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기업의 지난해 등기이사 인원수(93명) 보다 6.5%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등기이사 1인평균보수액은 평균 10억5000만원으로 동일기업의 지난해 수준(10억7000만원)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등기이사 1인평균보수액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016년 삼성전자 등기이사의 1인평균보수액은 48억3700만원으로 공시됐다. 특히 이는 작년(66억5700만원)에 비해 18억2000만원 낮아진 수준이었지만, 여전히 다른 대기업들보다 큰 차이를 보이며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쇼핑 등기이사의 1인평균보수액이 23억6700만원으로 다음으로 높았고, △현대자동차(21억6500만원) △현대모비스(19억800만원) △GS칼텍스(15억7400만원) △삼성화재해상보험(15억500만원) △KT(14억3100만원) △현대해상화재보험(13억5600만원) △LG전자(11억5700만원) △삼성생명(10억5400만원) 순으로 등기이사 1인평균보수액이 높았다. 위 기업들은 등기이사 1인평균보수액이 10억 이상인 기업들로 조사대상 대기업의 전체 평균(10억5000만원) 보다 높았다.
지난해 대비 등기이사 1인평균보수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작년(11억3500만원)에 비해 12억3200만원(+108.5%) 오른 23억6700만원으로 공시됐다.
KT도 작년(7억6600만원)보다 6억6500만원(+86.8%)이 오른 14억3100만원으로 공시됐고, SK네트웍스도 작년(3억8300만원)보다 4억8000만원(+125.3%)이 오른 8억6300만원으로 공시됐다.
반면 지난해 대비 등기이사 1인평균보수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작년(66억5700만원)보다 18억2000만원(-27.3%)이 낮아진 48억3700만원으로 공시됐다. 이어 현대자동차도 작년(28억7900만원)보다 7억1400만원(-24.8%) 낮아진 21억6500만원으로 공시됐고, 포스코대우도 작년(9억5500만원)보다 4억7000만원(-49.2%) 낮아진 4억8500만원으로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