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해외 취업 노하우 전수…최신 동향 설명”

2017-04-05 18:01
서울·부산·광주서 ‘글로벌 취업환경 설명회’ 개최

코트라는 가중되는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고, 해외취업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기 위해 5일부터 3일간 서울‧부산‧광주에서 ‘글로벌 취업환경 설명회’를 개최한다. 5일 김재홍 코트라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코트라]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코트라는 가중되는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고 해외취업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기 위해 5일부터 3일간 서울‧부산‧광주에서 ‘글로벌 취업환경 설명회’를 개최한다.

특히,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많은 지방소재 구직자들의 애로해소를 위해 6일 부산대와 7일 전남대에서 동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구직자 설문조사 결과 ‘가장 취업하고 싶은 해외 5개국’으로 선정된 미국․일본․싱가포르․호주․독일 취업에 관심 있는 취준생들에게 ‘구직자 눈높이’에서 해외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설명회 프로그램은 크게 국가별 △취업시장 현황 및 특성 △유망직종 △직종별 취업 준비전략으로 구성됐다. 생생한 최신 시장동향을 해외 코트라 K-Move센터 담당자가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 ‘트럼프 장벽’은 시장논리로 뚫어라

트럼프 정부가 외국인 취업의 문을 좁히려는 제도를 계속 내놓고 있으나, 구인난을 겪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외국인 채용에 대해 적극적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내직원 추천제도, 링크드인 같은 소셜네트워크(SNS) 활용 등 미국기업 특유의 수시채용방식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인턴활동과 현지 유망직종(틈새시장) 공략 등을 통해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늘리고 취업에 유리한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는 성공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일본, 유망한 취업시장…등잔 밑이 가장 밝다

현재 한국인의 해외취업 전망이 가장 밝은 시장으로 우리 대학생이 닛산車, 日IBM 등의 현지 우량기업에 취직하는 사례가 많다. 일본의 인구감소 현상이 장기화되고, 일본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위해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를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해당 분야의 외국인 인재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일본 기업은 한국 인재를 적극적이고 영어가 우수한 인재로 인식하고 있어, 한국인 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취업사례를 분석하여 업종별 취업방안을 제시하고, 협동심․신뢰․직원의 성장가능성 등을 중시하는 일본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는 취업준비가 필요하다.

◆싱가포르, 해외취업은 글로벌 인재의 허브에서

싱가포르는 7,000여개의 다국적 기업과 아태본부 1,000여개가 소재하고 있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우리 구직자를 위한 적격의 장소다. 싱가포르는 태생적으로 인구가 부족하고, 우수한 외국인에 대한 채용수요가 풍부하여 우리 구직자의 취업기회가 많다. 단, 실제 취업을 위해서는 현지 환경을 감안한 사전준비, 구직 사이트를 활용한 취업정보 수집 등이 필수이다.

◆호주·독일, 틈새시장인 인력 부족 직업군을 노려라

호주 정부는 자국 내 특정 직업군의 인재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절대부족직군(SOL, Skilled Occupation Lis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특수교사․심리상담사 등의 분야에 외국인 인재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현지 취업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취업전략이 필요하다. 세계 2위의 이민국 독일 역시 IT․엔지니어 등의 직군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력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관련분야 인재의 관심이 요구된다. 더구나 노동자 친화적인 노동환경(법정 휴가일수 24일· 탄력적 노동시간 등)으로 인해 높아진 우리 청년의 관심을 감안할 때, 대표적인 해외취업 유망시장으로 꼽힌다.

선석기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세계적인 경기둔화, 보호주의 등으로 인해 우리 인재의 해외취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코트라는 K-Move센터․거점무역관 등 24개소를 활용하여 우리 청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