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품종 감자 ‘탐나’ 재배 확대
2017-04-05 17:14
감자 재배기술 확립, 미니씨감자 확대 공급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맛과 상품성, 모양 등에서 뛰어난 것으로 입증된 신품종 ‘탐나’ 감자의 재배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더뎅이병에 강하면서 재배 수량도 많은 ‘탐나’ 감자를 브랜드화 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간 업무협약을 체결,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그 동안 제주 감자는 ‘대지’ 품종이 주였다.
농업기술원에서는 더뎅이병에 강하면서 수량도 많은 ‘탐나’ 감자품종을 개발해 2년간 농가실증을 시험한 결과, 생육이 양호하며 표피가 매끄럽고 맛이 아주 뛰어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특성을 지님과 동시에 더뎅이병에 의한 상품율이 60.3%(대지감자 33%)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도내 감자 재배면적을 확대 보급하고 ‘탐나’ 품종을 전체면적의 50%까지 확대하기 위한 미니씨감자를 공급해 월동채소 안정생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봄 재배부터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씨감자 증식 및 공동출하 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참여 농협별 공선회를 조직해 씨감자 전량을 수매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산‘탐나’ 감자를 브랜드화해 농협하나로마트 계통 출하와 내년산은 이마트 등 유통업체로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강성근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탐나’ 감자 재배기술 확립과 미니씨감자 확대 공급하고 제주농협조합공동법인에서 고품질 브랜드화 출하로 제주 감자 제2의 전성기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탐나 감자는 2006년부터 고형물 함량이 높은 AJ09와 더뎅이병 저항성이 강한 제서감자를 교배해 선발 육성해 지난해 특허청에 품종특허등록, 올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등록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