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대우조선 채무조정 안되면 P플랜 즉각 가동"
2017-04-05 09:21
스타트업 투자 2000억 신규펀드·4500억 글로벌 공동펀드 조성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율적인 채무조정이 이뤄지록 최선을 다하되 합의 실패 시 적용할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도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단기 법정관리제도인 'P플랜'을 언급하며 대우조선 등 기업 구조조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늘 아침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북한리스크가 지속되고 대외통상 현안, 미국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최근의 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배출권 거래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 "배출권을 과다 이월한 기업에 대해 과다 이월분을 차감, 시장 매도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스타트업의 투자자금 접근 기회 확대를 위해 신산업 지방기업 및 해외 인재 유입 분야에 2000억원 규모의 신규펀드를 조성하고, 사업화 소요기간이 긴 산업 분야도 초기 투자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책펀드의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구제역 발생에 따른 위기경보단계를 축소해 신속한 방역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방역지역 내 살처분과 이동제한을 강화해 상황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축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 부담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