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조명으로 '유로루체 2017' 빛냈다

2017-04-04 09:20

LG디스플레이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유로루체2017'에서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와의 협업제품 '메두사(사진)'를 공개하며 다채로운 디자인이 가능한 OLED 조명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혁신적인 디자인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유럽을 매혹시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4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중 개최되는 세계 최대 조명전시회 ‘유로루체(Euroluce) 2017’ 에 참가, 혁신적인 디자인의 OLED 조명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영감의 빛(The Light of Inspiration)’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OLED로만 구현 가능한 독특하고 기발한 디자인의 조명 제품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디자인 자유도가 뛰어난 OLED가 인간의 영감과 상상력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최적의 광원임을 디자인의 본고장 밀라노에서 확실하게 각인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곡면 구현에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해파리를 모티브로 유려한 곡면을 구현해 낸 ‘메두사(Medusa)’와 심해생물을 모티브로 형태의 자유로움을 극대화한 ‘피로좀(Pyrosome)’이 그 결과물이다. 두 작품은 전시장 중앙에 설치했다.

로스 러브그로브는 “OLED는 곡면 구현이 자유로울 뿐 아니라 얇고 가벼워 조명 디자인에 응용하는데 혁신적인 기술로, 생명체가 살아 숨쉬는 듯한 감성까지 조명 디자인에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광원”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선도적인 OLED 기술이 조명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조명사업담당 박성수 상무는 “OLED는 곡면 구현이 가능한 특성으로 인해 조명 디자인의 한계를 무한대로 확장시켜주는 기술”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프리미엄 OLED 조명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조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LED 조명이란
OLED 조명은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어 환경친화적이며 자연광에 가까워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 시켜주는 프리미엄 광원이다. 또한 OLED의 구조적인 특성상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곡면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조명 디자인에서의 응용 범위가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