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최성 “끝까지 완주해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
2017-04-03 16:18
최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 연설에서 “준비된 평화·경제 리더십으로 한반도에 경제 번영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북핵,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중국의 경제 압박, 미국의 선제공격 검토 등으로 한반도 안보와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고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위기 극복에 기여했던 제가 김대중 식의 포괄적 일괄 타결로 평화 정책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는 고양 시장으로서 일궈낸 업적도 거론했다. 그는 “고양시장으로서 6000억원이 넘는 부채를 갚고 20조원의 경제 효과가 예상되는 통일안보 실리콘밸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100만원짜리 청년배당이 아니라 청년들의 복지 일자리타워를 만들어서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삼성 등을 ‘박이삼’으로 지칭하는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교체 등을 ‘김노정’으로 부르며 각을 세웠다. 그는 “이번 대선은 ‘김노정 세력’과 ‘박이삼 세력’의 한판승부라고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앞장 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최 후보는 “진정한 김대중 정신은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과 야합하지 않는, 행동하는 양심”이며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깨어있는 시민의 위대한 힘을 믿고 적폐 청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해서 바보 노무현의 꿈 ‘사람 사는 공정한 세상’을 멋지게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
한편 최 후보는 같은 당 후보들에게 “경선 과정에서 과도한 질문과 토론을 이해해달라”며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한 예방주사 차원이었을뿐 사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후보는 지지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존경하는 아버님, 위안부 피해자인 어머님, 세월호 아이들 등 당신들께서 항상 지켜봐 주고 응원해준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며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 한마음 한뜻으로 적폐를 청산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