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결전의 날···문재인 과반득표 관건

2017-04-03 07:3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왼쪽)가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일 당내 순회 경선 마지막 일정으로 수도권·강원·제주 지역에서 경선을 실시한다.

그동안 호남, 충청, 영남 등에서 선두를 유지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수도권 경선에서 과반 득표 시 결선투표 없이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소재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경선을 진행 후 권역별 결과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의 득표율을 감안할 때, 문 전 대표가 수도권에서 대략 45% 이상 표를 얻는다면 바로 대선후보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남 지역 경선까지 기록한 72.23%의 투표율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유효투표수는 약 154만6000표에 이른다.

문 전 대표가 본선 직행을 위한 최소 득표수는 약 77만3000표 이상이다. 이 경우 지금까지 진행한 지방 권역에서 얻은 약 33만1000표에서 44만2000여표가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 즉, 수도권에서 약 45% 이상 득표 시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