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美 버라이즌∙유럽 도이치텔레콤과 5G 협력 맞손

2017-04-03 14: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SK텔레콤은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Verizon)사와 유럽 1위 이통사 도이치텔레콤사를 각각 만나 글로벌 5G 기술 선도와 글로벌 New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로웰 맥아담(Lowell McAdam) 회장(겸 CEO) 등 버라이즌 최고위 경영진은 이날 분당 소재의 SK텔레콤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을 만나 5G ∙ 커넥티드카 ∙ IoT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사장과 맥아담 회장은 △5G 기술 표준화∙5G 가상화 기술 개발 협력 △5G기반 자율주행 연합체 5GAA에서의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표준화 선도 △양사가 보유한 IoT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이를 활용한 공동 사업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버라이즌과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과 버라이즌 로저 거나니 부사장 겸 최고기술전문가(CITA)가 참석해 5G 이동통신망 표준화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에 양사 CEO 가 직접 만나 그 협력 수준을 더욱 높이고 구체화 하기로 뜻을 모았다.

5G커넥티드카 기술 선도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는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V2X 및 텔레매틱스 솔루션 공동 개발과 시험 운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IoT 플랫폼을 비롯해 미디어∙AI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공동 활용 가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는 11일에는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Tim Hoettgest) 회장(겸 CEO)등 최고위 경영진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사는 △5G 기술협력 강화 △양사의 커넥티드 카 관련 자원을 활용한 공동 사업 기회 모색 △AI 관련 양사 노하우 공유 및 신규 서비스 공동 발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선도적 세계 이통사들과 함께 5G 기술 표준화를 앞당기고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이끌어 글로벌 New ICT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