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 대상자 모집···선박건조가격 50% 지원

2017-04-03 11:00

[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4일부터 24일까지 노후화된 국내 연안여객선의 신규건조를 지원하는 '2017년 상반기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의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사업 지원 선박은 카페리 및 초쾌속선이며 내항여객운송사업자(선사)가 신청 대상이다.

정부는 펀드를 통해 선박건조가격의 50%를 지원하고 별도 설립한 '선박대여회사'가 선주가 된다. 사업에 참여한 선사는 배 가격의 일부(10%~20%)만을 부담하고 선박을 용선해 사용할 수 있다. 선가의 30~40%는 선박을 담보로 금융기관 대출이 가능하다.

대상자 선정은 기업 건실도, 연안여객 및 연관산업 기여도 등 7개 항목에 대한 투자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온실가스 감축 대응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 건조 시 부여하던 심사 가점을 2점에서 3점 이상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1만9000톤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 건조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2척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까지 3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였으며, 2019년까지 약 1000억원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선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5일에는 목포에서 선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도 개최한다.

강정구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영세한 선사의 선박 현대화를 지원하고 침체된 국내 조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선사들이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로선박금융(주) 누리집(www.globalmarifi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