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행족' 넘어 '즉행족' 증가… 티몬, 떠오르는 여행 예약 플랫폼으로

2017-04-03 09:02

티몬에서는 실시간 항공권, 호텔 예약 등이 한번에 가능한 여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사진= 티몬 제공]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 모바일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던 직장인 김은혜씨(35세)는 이것저것 둘러보다 특가 항공권을 발견하고 다음 달 항공권을 바로 결제했다. 장소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눈 여겨 봐두었던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 4월 성수기인데도 직항편을 30만원대에 결제했다. 내친 김에 첫날 묵을 야외수영장과 조식, 공항 셔틀 버스가 제공되는 호텔과 여행 이튿날부터 이용할 투어텔도 바로 예약했다. 라오스의 다양한 사원, 루앙프라방의 전통 탓밧행렬 참관은 물론 호텔까지 모두 포함한 3박 4일 투어텔 상품을 5만9000원, 호텔을 4만6000원에 예약하며 4박 5일 여행을 40만원대에 준비했다. 10여분 만에 여행 준비를 마친 김 과장은 깔끔하게 라오스 여행 준비를 마치고 스마트폰을 껐다.

혼자 여행가는 혼행족을 넘어 즉흥 여행을 즐기는 '즉행족’이 뜨고 있다. 수개월 동안 여행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예매하는 것을 피곤해 하는 사람들이 즉흥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즉행족이 많아지면서 여행 상품 구매 방법도 변하고 있다. 빠르게 여행 상품을 비교하기 원하는 즉행족들은 여행사나 항공사 페이지보다는 항공권, 호텔, 교통 패스, 입장권 등을 모두 판매하는 종합여행몰에서 한번에 비교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상품 검색과 비교에 익숙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다수의 여행사가 보유한 항공권을 실시간 비교 검색할 수 있는 실시간 항공권 검색 서비스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티몬은 1~2분 안에 최저가 수준의 항공권 검색은 물론 전 세계 118만개의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실시간 예약을 제공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티몬은 20~30대에게 익숙한 여행 상품 채널이 '소셜커머스'임을 활용해 지난 2011년부터 딜 여행 상품을 판매해 온 것에서 나아가, 지난해 6월부터 부킹닷컴과 11월에는 여행사들과 제휴해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티몬투어의 제주 항공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상승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행 고수들 사이에서는 티몬패스와 티몬트립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티몬패스는 기존에 최대 5일 전에 예약해야 했던 테마파크, 관광지 입장권을 1시간 안에 발급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일본과 동남아의 유명 테마파크인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홍콩디즈니랜드입장권, 도쿄디즈니랜드입장권은 물론 시드니 씨라이프 아쿠아리움, 호주 멜버른 동물원 입장권 등도 판매하고 있다.

티몬트립은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선택권을 넓힌 상품으로, 호텔과 교통,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결합한 상품 등 자유여행객도 원하는 일정에 맞춰 패키지 여행의 편리함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강준 티켓몬스터 멀티비즈 그룹장은 “티몬은 쇼핑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여행도 ‘뚝딱’ 만들어 내고 있다. 즉흥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여행지를 찾으면서 오랫동안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도 티몬에서 항공, 호텔을 비교 검색하고, 테마파크, 전망대, 박물관 입장권과 교통 패스 등을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앞으로 여행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