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공항서 여객기 불시착 후 화염 휩싸여,141명 승객 전원 무사

2017-03-31 00:00

[사진=연합/EPA]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페루 공항서 여객기가 불시착한 후 화염에 휩싸였지만 141명 승객 전원 무사라는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 언론은 29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승객 141명을 태운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에 불시착한 뒤 화염에 휩싸였지만 단 한 명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며 승객 전원 무사 사실을 전했다.

전날 오후 페루 중부의 하우후아 공항에서 141명의 승객을 태운 페루비안 항공사의 보잉 737기가 착륙하면서 방향을 잃고 활주로 옆으로 미끄러졌고 검은 연기와 함께 불이 붙었다.

승객들은 공항 측과 소방당국, 사고 항공기 승무원들의 빠르고 침착한 대응으로 무사히 탈출해 승객 전원 무사라는 결과를 낳았다.

탈출 과정에서 경상자가 나왔지만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어 승객 전원 무사했다.

한 승객은 “모두 무사히 여객기를 빠져나와 구조된 데 대해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승객 전원 무사에 대해 “조종사가 비상 착륙을 시도했고 큰 충격이 있었다”며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재빨리 대피시켰고, 조종사가 침착하게 대응해 큰 참사를 막았다. 항공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후안 카를로스 페루 교통부 산하 민간항공청장은 “여객기의 오른쪽 날개가 착륙 과정에 땅에 부딪히면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지역 경찰은 여객기가 랜딩기어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