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AI 쓰레기통 개발한 '수퍼빈', '미래성장동력 챌린지데모데이' 최우수상 수상
2017-03-30 18:02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독창적인 기술을 현장에서 시연하고, 구체적인 실증계획과 미래비젼을 직접 발표해 오디션 방식으로 평가받는 새로운 형태의 데모데이가 개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제1회 미래성장동력 챌린지데모데이' 결선을 개최하고 최종 선정된 6개팀의 순위가 결정됐다.
최우수상은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똘똘한 쓰레기통'을 만든 '수퍼빈'에게 돌아갔다. 수퍼빈은 KAIST에서 개발한 로봇 '휴보(Hubo)'의 AI를 이용해 쓰레기의 자원화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술사업화 기업이다.
수퍼빈은 지난해 11월 과천시와 MOU를 체결해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게 쓰레기의 자원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AI 뉴로지니를 기반으로 자판기형태의 하드웨어와 사용자환경(UI)을 구축한 재활용 로봇 '네프론'을 개발해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미래성장동력 챌린지데모데이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스마트 자동차' 등 13개 분야에서 총 57건이 접수됐으며, 총 상금은 5억원 규모다.
홍경태 미래성장동력 융복합소재 추진단장은 “서면평가, 발표평가 및 현장평가 등 선정평가를 직접 참여해보면서 참여한 산‧학‧연들이 보유기술의 실증 및 확산에 대한 높은 수요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오픈이노베이션방식의 기술 공개오디션이 확대되어 신기술보유 연구자들이 미래에 새롭게 열릴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의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올해 플래그십프로젝트와 연계해 처음 추진하는 스타트업을 포함한 산학연의 ‘기술 공개 오디션’인 ‘제1회 챌린지데모데이’에 기술적으로 우수한 57개 팀이 지원한 것을 봤을 때, 이번 경진대회에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래부는 '제2회 미래성장동력 챌린지데모데이'를 내달 27일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한다. 산·학·연 컨소시움 팀을 대상으로 총 상금 30억 규모로 사업공모를 진행한다. 제2회 챌린지데모데이 참여 희망 팀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달 4일 엘타워 지하 1층 루비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