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통계청, 'ICT 통계 플랫폼' 만든다

2017-03-30 15:00

(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정책과 통계를 연결해 관련 기관의 빅데이터 활용 통계 생산을 지원하고, 협업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체계적인 'ICT 통계 플랫폼'이 구축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통계청은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 도래에 따른 정보통신기술(ICT) 통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CT 통계발전협의회'를 구축하고 제1차 회의를 31일 개최한다. 

ICT통계발전협의회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ICT 기술과 환경 등 통계의 효율적 생산을 통해 국가 차원의 미래전략 수립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됐으며, 의장은 국장급인 미래부 정보통신정책관과 통계청 통계정책국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미래부와 통계청은 그동안 조사항목 등의 개선을 통해 정보통신 환경변화를 반영하고, 유사통계를 통합해 자원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는 등 기초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ICT 정책과 통계를 연결하고, 유관기관의 빅데이터 활용 통계 생산을 지원하며, 관련 기관 간 협업의 장을 제공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ICT 통계 플랫폼'을 확립한다.

제1차 ICT 통계발전협의회에서 논의되는 공조 안건은 크게 세 가지로 △산업환경 변화를 반영한 ICT 분류체계 개선 △유엔 등 국제기구 ICT 지표 제공 등을 위한 통계 개발 △ICT 통합모집단 구축이다.

먼저, 3D 프린터(디지털적층성형기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홀로그램 기기 등 지능정보화에 따른 신규품목을 반영해 기존 ICT 분류를 개편하고, 표준산업분류 연계를 통해 통계 간 비교성을 높인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포괄하여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지능정보산업실태조사(가칭)’를 실시하고, 유엔 주도로 2030년까지 추진될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한국 ICT 부문 지표 생산 등 정보통신정책 지원을 위한 통계 개발을 위해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통계청의 통계생산 DB를 활용해 ICT 사업체조사 모집단을 보다 정교하게 구축함으로써 개별 통계 간 정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향후 동 협의회는 반기별로 정기 모임을 개최하며, 현안에 따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는 실무협의회를 수시로 진행하기로 했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향후 통계청과의 보다 긴밀한 협력으로 양질의 ICT 통계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ICT 통계의 발전은 ICT 산업 진흥과 국민 이용에 보탬이 되는 ICT 정책 수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