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어르신 2만7000여명에게 일자리 제공
2017-03-30 15:44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노인일자리 예산을 지난해 본예산 대비 68억 원 늘어난 602억 원을 들여 어르신 2만7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23개 시·군별로 모집했고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올해는 일자리 참여자 활동비가 월 20만원에서 월 22만원으로 인상됐으며, 공공시설 환경미화 등 단순 작업 위주의 노인일자리 보다 추가 수익 창출로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일자리지원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버섯·콩재배 등 지역영농, 공동작업장, 청소·소독, 세차, 소규모 식당운영, 참기름·국수·빵 등 제조·판매, 학교급식도우미, 보육시설도우미 등 다양한 노인 적합 일자리가 추진된다.
“아동센터에서의 활동을 통해 활력을 얻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일도 재미있고, 아이들도 볼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내 작은 활동이 이 아이들이 생활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니 이만한 보람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 손자·손녀를 떠올려보면 아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을 뿐 이지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시니어인턴십 사업을 추진해 60세 이상 어르신 500명을 목표로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취업지원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270여명의 노인이 인턴십 사업에 참여해 취업에 성공했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5월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기관 종사자와 단체가 모여 경북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가진다.
전종근 도 노인효복지과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도정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며, “민간 분야에서의 노인일자리 창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