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자생한방병원이 제안한 건강한 관전포인트

2017-03-30 13:55

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 병원장이 건강한 야구 관전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운대자생한방병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2017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 병원장의 도움말로 건강하게 야구를 즐기기 위한 관전 노하우와 스크린야구장 이용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본다.

KBO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의 구단별 평균 경기시간은 약 3시간 25분정도였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관중들도 3시간 이상 앉아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장시간 압박받게 되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염증을 유발해 요통이나 경추통으로 이어지기 쉽다.

개막 초반 큰 일교차도 신경써야 한다. 비교적 차가운 날씨는 신체의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근육을 수축시킨다. 이 때문에 근육 긴장도가 높아지면 요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야구장을 찾는 성인들은 가벼운 음주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은 디스크의 수분과 단백질 공급을 방해하므로 과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김상돈 병원장은 "추워진 날씨에 야구장에서 오랜 시간 앉아서 과음하게 되면 가뜩이나 수축된 척추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질 수 있다"며 "담요와 가벼운 옷을 여분으로 준비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과음을 피하면서 야구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KBO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 해 야구장에서 다치는 관객의 수는 426∼5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상자 중 95%는 파울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파울볼즈닷컴은 한 시즌동안 관중석으로 날아오는 파울볼은 5만 3천∼7만 3천개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경기당 최대 평균 30개의 파울볼이 관중석을 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파울볼은 경우에 따라 1t이 넘는 반발력과 시속 20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날아온다. 파울볼을 잡으려고 열성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낙상의 위험에도 항상 노출된다. 어디로 날아올지 모르는 타구를 좁은 공간에서 무리하게 잡으려다 보면 넘어지기 쉽다. 파울볼을 잡으려다 낙상하게 되면 타박상, 골절은 물론 손목과 발목부상, 인대손상, 허리부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도움말 : 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