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약회사 시플라 사, "1500명 인센티브 여행지로 한국 적극 검토할 것"

2017-03-31 00:00
한국관광공사, 인도 MICE 로드쇼 성료…참석자 방한 인센티브 여행 관심 多

지난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인도 MICE 로드쇼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사진은 로드쇼 현장 부스에서 MICE 관련 상담을 하는 인도 측 업계 관계자.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인도의 굵직한 제약회사 '시플라(Cipla)' 사가 올해 인센티브 여행지로 우리나라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인센티브 여행지로 한국이 선정될 경우 시플라사 직원 1500명이 올해 우리나라를 찾게 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지난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인도 MICE 로드쇼'를 성황리에 마쳤다.

공사는 양국 업체 간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하는 트래블 마트와 인도의 주요 MICE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MICE 목적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홍보하는 '한국 MICE의 밤'을 열었다.

여기에는 수도 뉴델리뿐만 아니라 경제 중심지인 뭄바이,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이 위치한 첸나이 등 인도 전역의 여행사 및 기업체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인도의 대표적 인센티브 전문여행사 콕스앤드킹스(Cox & Kings) 부사장 산짓 자하르(Sanjeet Jahar)씨는 “매년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는 새로운 인센티브 여행지를 절실히 찾고 있다"며 "한국은 한류를 중심으로 한 풍부한 관광 매력과 높은 수준의 MICE 운영 능력, 안전성 등을 겸비하여 앞으로 인도기업의 MICE 목적지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B2B 행사인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한 150개 업체 관계자들은 수도권을 연계한 방한 인센티브 여행의 일정과 비용 등을 문의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선 관광공사 뉴델리 지사장은 “인도 아웃바운드 시장은 최근 5년간 65%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양대 국적기 델리노선의 신규취항과 증편으로 항공좌석 또한 대폭 증가해 MICE 시장에서 인도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초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기업회의 단체 450명과 인도 SBI그룹 인센티브 단체 580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로드쇼 이후에도 MICE 관계자 초청사업 등 지속적인 인도시장 개척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센티브 단체에 대한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동남아 주요국 대상 팸투어와 로드쇼를 거점도시 이외의 도시로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