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윤곽 드러난 후보들…합종연횡도 본격화될 듯
2017-03-30 22:15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김지윤 인턴기자 = '5·9 장미대선'에 나설 각 당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의 시선이 본선 구도로 향하고 있다.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 간 양강 대결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반문(反文)·반(反)민주당을 기치로 한 중도·보수 대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포스트 경선' 국면 판세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 한국당 31일, 민주 내달 3일·국민의당 4일 확정 전망
30일 현재 원내 5개 정당 가운데 대선 후보가 확정된 곳은 바른정당과 정의당이다. 바른정당은 지난 28일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열어 유승민 후보를 확정했다. 정의당도 일찌감치 당내 경선을 마치고 심상정 대표를 대선 후보로 정했다.
당내 경선 중인 자유한국당도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자를 최종 결정한다. 한국당 여론조사와 인지도에서 앞선 홍준표 예비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내주 후보자 선출 절차가 종료된다. 호남과 충청에서 2연승을 달성한 문 후보와 앞선 세 번의 당내 경선에서 총 득표율 65.58%로 압승을 거둔 안 후보의 본선행이 유력하다.
민주당의 경우 문 후보가 남은 △영남권(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 3일) 순회 경선까지 무난히 통과하고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엔 다음 달 3일이면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다.
◆ '포스트 경선' 중도·보수 단일화 급물살 탈 듯
하지만 본선 무대를 밟는 후보는 줄어들 수 있다. 문 후보의 독주가 계속될 경우 이를 견제하기 위한 합종연횡 시도가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대선 전 단일화 등 연대 논의를 두고 각종 시나리오가 난무한다. 우선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이다. 여기에 중도 진영의 국민의당까지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자강론에 무게를 뒀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각 당 대선 후보 선출→대선 중 연대→대선 후 연정'이라는 '3단계 연정론'을 꺼내든 것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제 정당 간 이합집산이 대선 직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제3지대 빅텐트' 구심점인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행보도 주목된다. 그를 중심으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모두 개헌을 고리로 한 대선 판 흔들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 후보의 한국당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청산이 가능하면 바른정당과 후보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빅텐트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경우 제3지대에서 연합정권을 수립하고 국민의당, 김 전 대표와 그 세력이 바른정당에 합류하면 빅텐트가 성사된다"고 전망했다.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 간 양강 대결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반문(反文)·반(反)민주당을 기치로 한 중도·보수 대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포스트 경선' 국면 판세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 한국당 31일, 민주 내달 3일·국민의당 4일 확정 전망
30일 현재 원내 5개 정당 가운데 대선 후보가 확정된 곳은 바른정당과 정의당이다. 바른정당은 지난 28일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열어 유승민 후보를 확정했다. 정의당도 일찌감치 당내 경선을 마치고 심상정 대표를 대선 후보로 정했다.
당내 경선 중인 자유한국당도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자를 최종 결정한다. 한국당 여론조사와 인지도에서 앞선 홍준표 예비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내주 후보자 선출 절차가 종료된다. 호남과 충청에서 2연승을 달성한 문 후보와 앞선 세 번의 당내 경선에서 총 득표율 65.58%로 압승을 거둔 안 후보의 본선행이 유력하다.
민주당의 경우 문 후보가 남은 △영남권(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 3일) 순회 경선까지 무난히 통과하고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엔 다음 달 3일이면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다.
◆ '포스트 경선' 중도·보수 단일화 급물살 탈 듯
하지만 본선 무대를 밟는 후보는 줄어들 수 있다. 문 후보의 독주가 계속될 경우 이를 견제하기 위한 합종연횡 시도가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대선 전 단일화 등 연대 논의를 두고 각종 시나리오가 난무한다. 우선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이다. 여기에 중도 진영의 국민의당까지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자강론에 무게를 뒀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각 당 대선 후보 선출→대선 중 연대→대선 후 연정'이라는 '3단계 연정론'을 꺼내든 것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제 정당 간 이합집산이 대선 직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제3지대 빅텐트' 구심점인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행보도 주목된다. 그를 중심으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모두 개헌을 고리로 한 대선 판 흔들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 후보의 한국당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청산이 가능하면 바른정당과 후보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빅텐트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경우 제3지대에서 연합정권을 수립하고 국민의당, 김 전 대표와 그 세력이 바른정당에 합류하면 빅텐트가 성사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