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탐내는 자본시장 IT 인프라 코스콤

2017-03-30 15:39

미국 툴사대학교 마이클 트로일로 교수(맨 오른쪽)와 학생 10여명이 이달 중순 자본시장 정보기술(IT) 인프라인 코스콤을 찾았다. [사진=코스콤 제공]


아주경제 AD 기사= 자본시장 정보기술(IT) 인프라인 코스콤에 해외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미국 툴사대학교 학생 10여명도 최근 코스콤을 방문했다. 툴사대학교는 오클라호마주 툴사에 위치한 사립대로 학생들이 아시아 기업탐방의 일환으로 한국 주요 기업을 방문 중이다. 이 중 자본시장 관련 기업으로 코스콤을 찾았다.

김계영 코스콤 해외사업부장은 30일 "한국의 선진화된 금융 IT 시스템을 보기 위한 다양한 국적의 해외 방문자가 늘었다"며 "문화나 제도 등은 많이 다르지만 앞으로도 코스콤은 글로벌 자본시장 IT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툴사대학교 학생 제이콥 마흐무드는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쉽게 설명해줘서 좋았다"며 "필기를 세 장이나 했는데 한국과 제도나 규정이 다른 이슬람 상품시장에도 코스콤이 개발한 시스템이 도입됐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방문단을 이끈 마이클 트로일로 툴사대학교 교수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한국이 기술과 혁신을 어떻게 전파시키는지 알고 싶어 방문했다"면서 "금융 IT 분야의 선구자인 코스콤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금융 IT기업 '마이크로피란티' 관계자도 코스콤의 증권솔루션 공동사업 협의를 위해 내방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디렉터 등 2명이 코스콤 관계자들과 만나 모바일 트레이딩 솔루션(MTS) 및 보안솔루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난해 3월 이란 증권위원회 고위 관계자들은 이란 내 증시선진화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코스콤을 찾았다. 비슷한 시기 싱가포르 투자은행 UOB(United Overseas Bank)의 자회사 UOBBF 임직원, 태국증권거래소 IT 본부장 등 해외 금융기관과 증권사들이 잇따라 코스콤을 방문했다.

지난 2008년부터 코스콤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말레이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아제르바이잔 등 7개국에 주식·채권·파생·청산결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자본시장 IT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