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국가산업단지, 국토부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최종 선정
2017-03-30 08:26
경기도는 ‘시화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국가공모사업인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업종 전환, 기반시설 정비, 지원시설 확충 등을 지원함으로써 첨단 산단으로 재정비, 도시 기능의 종합적 향상을 꾀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5월 진행된 국토부 공모에 시화국가산단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선정을 신청했으며, 국토부 측은 사업추진 필요성, 사업 실현가능성,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평가해 최종 대상지를 확정했다.
이번 시화산단 재생사업에 확보된 국비는 187억 원이다. 도는 이를 포함, 지방비 187억원 등 384억원을 투자해 시화산단 입주기업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주차장 확보는 물론, 도로 등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도는 이번에 선정된 시화국가산단을 비롯해 2014년 선정된 반월국가산단과 2015년 선정된 성남일반산단 등 기존 노후산단 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노후산단 세 곳에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산단 내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토지이용 계획 개편 등을 중심으로 전체 필수기반시설 설치비의 50%가량인 총 619억원의 국비가 들어간다.
도는 확보된 국비와 함께 지방비 619억 원 등 총 1,238억원의 예산을 투입, 맞춤형 리모델링을 통해 도로정비, 편의시설 증설, 주차장 및 공원 확충 등을 추진함으로써 산단 근로자들의 도로이용 편의와 출퇴근 용이성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민자 5061억원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해 고부가가치 업종으로의 신속하게 전환하고, 신규 업종들을 대거 유치한다는 목표다.
도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 산업단지의 30% 이상이 노후산단에 해당되고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며 “현재 국가공모사업이 2016년 만료됐는데, 지방비로만 추진하기에 어려워 중앙부처 및 국회의원 건의로 국가사업으로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