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논란 스윙스, 지난해 한 콘서트서 "박근혜 디스 안하는 이유는…"

2017-03-30 00:00

[사진=유튜브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사 논란에 휩싸인 래퍼 스윙스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것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해 11월 '독도 뮤직 아트콘서트'에서 스윙스는 노래가 끝난 후 관객들이 '박근혜'라고 외치자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왜 나는 거기에 (박 전 대통령 디스) 참여 안하냐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윙스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이미 x된 사람, 모두 생각했을때 xx인 사람 욕해봤자 아무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故 최진실과 그의 가족들이 언급된 스윙스의 가사가 다시 대중 입방아에 오르자 딸 준희양은 SNS에 "죄송합니다만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은 저와 오빠다. 다 과거인데 왜그러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간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스윙스가) 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다.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이다.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받은 건 여전하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난리치냐는 말은 당사자 입장에서 생각 안 해보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10년 스윙스는 래퍼 비지니즈 앨범에 수록된 '불편한 진실'이라는 노래에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며 故 최진실 가족을 언급해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스윙스는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고인과 유가족을 욕보이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