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비결? 타이밍 아주 좋아”…탬파베이전 ‘결승 솔로포’
2017-03-29 08:48
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오스틴 프루이트를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0의 균형을 깬 이날 경기 결승 홈런.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미네소타는 1-0으로 이겼다.
박병호는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4호 홈런을 터뜨린 뒤 5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356에서 0.362(47타수 17안타)로 끌어올렸다. 또 시범경기 10타점 9득점도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과 부상으로 구단의 신뢰를 잃은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강등 이후 시범경기에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날 결정적 한 방은 메이저리그 개막전 합류 가능성을 높인 쐐기포였다.
박병호는 경기를 마친 뒤 MLB닷컴을 통해 최근 시범경기에서 타격이 살아난 비결을 전했다. 박병호는 “타격 기술보다는 타이밍 덕분이다. 지금까지 타격 타이밍이 아주 잘 맞고 있다.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MLB닷컴도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시즌 개막전에서 지명타자로 고정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40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한다”고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