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트럼프 케어 충격으로 흔들리던 뉴욕증시가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52포인트(0.73%) 상승한 20,701.50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98포인트(0.73%) 높은 2,35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77포인트(0.60%) 오른 5,875.14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 자신감을 심어준 것은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신뢰지수였다. 콘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98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125.6을 기록해 전월 116.1 대비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4.1를 웃도는 것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정책 기대로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이번 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안인 '트럼프케어' 철회 전에 나온 설문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다른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예비치의 적자 규모는 전달 688억달러에서 648억달러로 5.9% 감소했다. 이같은 무역적자의 감소는 경제성장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도 3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17에서 22로 오르면서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4%가량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산업, 소재도 각각 1% 넘게 강세를 보이는 등 전업종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