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속 혼조…다우 0.22% ↓
2017-03-28 06:24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추진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74포인트(0.22%) 떨어진 20,550.98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떨어졌으며, 2011년 이후 가장 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9포인트(0.10%) 내린 2,341.59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3포인트(0.20%) 오른 5,840.37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건강보험 개혁안인 '트럼프케어'가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백악관의 정책 추진력은 상당부분 타격을 입었다. 시장에서는 이후 세제 개혁 등의 경제 정책도 좌절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에서 세제안 시행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편 이날 연설에 나선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번스 총재는 경제 호조, 성장률 개선, 근원 물가 상승 등이 이어진다면 연준이 올해 금리를 네 차례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논의가 재개되기 전까지 당분간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