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덕→슈퍼문→대형백조 띄우는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 '활짝'

2017-03-28 09:37
'2017 석촌호수 벚꽃축제' 4월 1~9일

석촌호수 전경.[사진=송파구청]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최대의 도심 호수에서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내달 1~9일 석촌호수 일대에서 '2017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첫날에는 지름 20m 달 '슈퍼문'을 이을 공공예술프로젝트로 스위트 스완(Sweet Swans)이 처음 공개된다.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으로 유명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의 작품이다. 엄마·아빠 백조가 부리를 맞대고 바라보는 모습을 커다란 하트 형상으로 연출해 방문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2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가 이어진다. 오후 9시에는 타워를 중심으로 3만여개의 불꽃이 서울 하늘과 석촌호수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이 마련된다. 첫 주말에는 서호수변무대, 서울놀이마당, 동호중앙무대에서 벚꽃콘서트와 별별공연, 벚꽃물결공연, 전통민속공연이 특색 있게 진행된다.

8일과 9일 오후 2~7시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는 한동근과 씨스타, 김나영, 장미여관, 볼빨간사춘기, 자이언티, 이하이, 로맨틱펀치 등의 K-팝 공연이 예정됐다. 주중에는 송파벚꽃길 걷기, 영화상영제, 뮤직딜리버리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축제기간 산책로 곳곳에는 액세서리나 스카프 같은 수공예 아트마켓을 비롯해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벚꽃캔들 등 여러 체험행사가 열린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서울에서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며 "지난해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