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동물감염병 방역 총괄 '범부처 R&D 대응체계' 구축한다
2017-03-28 10:00
감염병 연구시설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에서 열린 이번 전문가 간담회는 반복해 발생하며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AI와 구제역에 대한 과학기술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주 최양희 미래부 장관의 농림축산검역본부 방문에 이어 폭넓고 심층적인 논의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송창선 건국대 교수는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과학적 해법'을, 김병한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는 '구제역 현황과 과학기술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최근 AI와 구제역 발생과 그 대처를 중심으로 현황과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바이러스 유입 예찰로부터 예방, 백신 개발, 신속한 현장검출 및 확산 방지까지 전 과정에 있어 과학기술을 활용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홍 차관은 “모든 방역 활동의 근간에는 과학기술이 있음”을 강조하며 “현재 민관이 수행 중인 R&D가 현장에서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국가방역 체계와 긴밀한 연계 하에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범부처 R&D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사전 예방부터 발생 후 대응 단계까지 필요한 R&D에 대한 검토를 추진, 이를 토대로 올 상반기 중 ‘가축전염병 대응 R&D 종합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2018년도 R&D 배분·조정에 반영하여 재난형 동물감염병 분야 R&D를 확대·효율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