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필상 교수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은 미래 청년들"
2017-03-27 18:00
"기성세대가 청년들의 고통 분담해야"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경제학과 경영학은 사회과학이다. 학문이 사회를 진단하고 비판해야 한다. 학문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는 죽은 학문이다. 우리 사회를 과감하게 비판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학문이다."
이필상 서울대 교수의 강의를 관통하는 하나의 틀이다. 그는 "강의 시간에 현실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한다"며 "이론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문제에 대한 정책대안까지 논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인터뷰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인터뷰 내내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비판할 뿐만 아니라 여러 대안을 제시하는 데 골몰했다.
특히 교육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은 미래 청년들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학력만 주는 대학이 아닌 미래 산업을 개척하고 새로운 지식을 발명하는 대학교육의 혁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기성세대가 빚을 많이 졌다.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고통을 분담하지 않아서 청년들이 더 힘든 것이다"며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노동개혁이 시급하다. 실업자를 위한 노조, 비정규직을 위한 노조, 차별대우를 받는 사람들을 위한 노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들에게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은 청년들의 것이다"며 "이들이 나라를 이끌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