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도 고혈압·당뇨병 잘봐요
2017-03-28 03:00
심평원, 병원 명단 온라인 공개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동네병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러 병원보단 병원 한 곳을 계속 이용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11차 고혈압·5차 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를 보면 고혈압 진료 잘하는 의원은 총 5084곳으로 10차 평가 때보다 386곳 늘었다. 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은 지난 평가보다 314곳 많은 2978곳으로 집계됐다.
적정성평가란 병원에서 특정 질병의 진단·치료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 결과 병원 한 곳을 꾸준히 이용할 때 질환 관리가 더 잘됐다. 1년 중 293일 이상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은 고혈압 환자 비율은 병원 한 곳을 이용한 경우 83.9%, 여러 동네병원을 이용 환자는 52.4%로 차이를 보였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율은 한 곳 병원 이용 환자는 1만명당 243.07명인 데 반해 여러 병원 이용 땐 459.66명으로 크게 뛰었다.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병원을 지역별로 보면 인천(고혈압 29.2%·당뇨병 24.4%)과 강원(29.8%·24.1%), 대구(30.9%·29.0%), 경북(33.7%·22.3%), 울산(33.1%·26.3%)이 전국 평균 비율보다 높았다.
심평원은 28일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와 진료를 잘하는 병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