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일대일로, MSCI 타고 3300선 넘을까, 정책 특징주 주목
2017-03-26 17:41
경기 회복, A주 MSCI 편입 기대감 vs 국내외 불확실성 잔존, 거래량 부족
3300선 앞두고 매도, 매수세력 줄다리기 거셀 듯...조정 속 소폭 상승
3300선 앞두고 매도, 매수세력 줄다리기 거셀 듯...조정 속 소폭 상승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주 조정장 속 강세 마감에 성공한 중국 증시가 이번주에도 박스권 속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3300선 돌파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중국 증권가의 중론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오른 3269.45로 거래를 마치며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스권 조정장 속 소폭 등락을 오가던 중국 증시를 이날 강세장으로 이끈 것은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 이후 기대감이 커진 정책 특징주 주가 급등과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가능성이었다.
최근 중국 거시지표, 환율 등이 안정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상태로 MSCI 신흥지수 편입 가능성 증가, 정책 특징주 강세 등도 중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증시 거래량이 낮은 수준을 머물고 있고 국내외 경제에 잔존한 불확실성도 상당해 상승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광저우완룽(廣州萬隆) 증권은 "MSCI 신흥지수 편입 기대감이 점진적 상승곡선을 이끌 호재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거래량이 부족해 급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며 차익 실현을 노리는 매도세력과 최근 낙관 전망에 힘 입어 진입한 매수세력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조정장 속에 소폭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