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광화문 분향소에 추모행렬 줄이어

2017-03-25 18:06
저녁 촛불집회서 '세월호 실사' 공중에 뜨고 유가족 발언 예정

25일 광화문에 설치된 세월호 분향소에 시민이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 김위수 인턴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세월호의 인양이 사실상 성공으로 결정되자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의 세월호 참사 추모 행렬로 줄을 이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중으로 세월호를 바닷속에서 떠받치는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가 자체 부양을 마칠 전망이다.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물 밖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남여노소 다양한 계층이 헌화와 분향을 했다.

세종대로사거리 인도에 놓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학생과 양승진·고창석 선생님,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등 미수습자 9명의 사진 앞에도 평소보다 많은 시민이 머물렀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부터 21차 촛불집회를 열고, 세월호 인양에 안도를 표하는 한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25분께 세월호 실사 현수막을 대형 애드벌룬에 매달아 광화문광장 북단 무대 위에 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