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톱텍, 동반성장 위해 기술개발 협력펀드 조성
2017-03-26 06:0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소기업청과 톱텍은 오는 27일 톱텍 아산사업장(충남 아산시 소재)에서 1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를 조성하는 협약식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윤모 중소기업청 차장,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 김형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과 투자기업인 톱텍이 50대50(각 50억원)으로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한 후 성공한 개발제품을 톱텍이 구매하는 조건으로 운영된다.
톱텍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관련 자동화설비산업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으로서, 이번 ‘협력펀드’는 공장자동화기기 제조분야 중소기업들과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중소기업청과 톱텍은 중소기업과 함께 기술개발 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제들을 중점적으로 발굴하며,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지원함과 동시에 개발된 제품의 판로 확보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국수자원공사 등 62개 투자기업(공공기관, 대·중견기업)과 7594억원의 펀드를 조성(누적)해 748개 중소기업을 지원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참여기업은 63개사, 펀드총액은 7694억원으로 늘었다.
향후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간 기술 협력 및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82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지원할 계획이며, 개발 성공한 제품에 대하여 금융, 마케팅, 인력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연계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