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책임당원 현장투표 눈치싸움 치열

2017-03-24 17:32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왼쪽)와 김진태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방송4사(MBC·KBS·SBS·YTN)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기 앞서 나란히 서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들이 오는 26일 책임당원 대상 현장투표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은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국에서 실시되는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현장투표는 통상 일반국민 여론조사에 비해 충성도가 높아 조직력 동원이 관건이다.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가 이런 점에서 장점이 발휘될 것이란 전망이 중론이다.

특히 1,2차 컷오프에서 과반에 달하는 표심을 잡으면 독주체제를 구축한 홍 지사는 조직력 이외에도 ‘모래시계’ 검사로 알려진 유명세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일반 국민들에게 90년대 인기몰이를 했던 드라마의 향수를 이용해 여론조사에서 앞서겠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당은 최근 민주당 대선후보와 맞설 보수진영 후보를 만들기 위해 범보수진영의 연대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