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 향해 “박근혜 ‘봐주기 식’ 영장청구, 국민이 용서 안할 것”

2017-03-24 10:15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검찰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봐주기 영장 청구, 엉성한 영장 청구 등을 한다면 국민은 검찰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황제 조사’ 이후 국민적 불신이 더 커졌다”며 “박 전 대통령의 변호사가 검찰에 경의를 표한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거듭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는 게 국민 다수의 생각”이라며 “차고 넘친다는 증거와 증언들, 이미 구속된 공범들과의 형평성, 무려 13건의 범죄 혐의를 감안하면 법과 원칙이 무엇인지를 검찰 스스로 알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추 대표는 오는 5월 9일로 예정된 대선과 관련해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준비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대선기획단 확대 개편, 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